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과 연관된 범죄가 최근 5년 사이 5배 넘게 급증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페이스북과 관련된 각종 전화신고는 7천545건으로 페이스북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2005년의 1천411건과 비교하면 5.4배나 늘어났다.
올해 들어 경찰에 신고된 페이스북 관련 전화내용은 테러, 돌연사, 애완동물 실종, 총기류 관련 범법행위, 사이트의 악성 메시지, 사기, 성범죄, 증오 범죄 행위 등 매우 다양하다.
정보자유 규정에 따라 경찰자료를 입수한 데일리 메일은 이런 수치를 토대로 지난 5년간 이 사이트와 관련된 범죄가 10만건 이상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페이스북이 인기를 얻으면서 일부 단체들은 성 범죄자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여성과 아동들에게 접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2004년 2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이용자가 올해 7월 5억명을 넘어섰다.
어린이 자선단체 ‘키드스케이프’의 대변인은 “(페이스북 관련 범죄 증가는) 그만큼 이용자가 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용자 계정을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는 허위 계정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잊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익명의 이용자가 괴롭힘과 스토킹뿐만이 아니라 사이버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며 “적절한 사생활 보호장치 없이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를 내보이는 것은 매우 우려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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