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125 증가 … 보험사기, 거짓 피해 신고 부담 운전자 몫
보험회사 The AA는 지난해 평균 £630이던 자동차 보험료가 올해 £845(34%)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994년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상당수 보험 회사들이 보험금 거짓 청구, 약관 위반, 법률 비용과 세금 부담을 보험료에 부과할 예정이다.
AA는 “예전과 달리 경미한 교통사고도 변호사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조작된 피해 신고가 다른 운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보험업계는 이처럼 과장된 피해신고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에 대한 단속 강화를 정부에 요청했다.
지난 6년간 거짓 보험금 청구 비율은 25%가 늘었다. 법적 소송에서 질 경우 비용을 받지 않겠다는 자동차 사고 전문 업체의 보험금 청구 건수도 지난 해에만 두 배로 증가했다. 이들 업체들은 TV광고까지 하며 적극적으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
보험 사기 단속청The Insurance Fraud Bureau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 중 3만여 건의 피해 규모가 조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청구 비용은 건당 £1만7천였다. 이로 인한 보험사의 피해는 £3억5천만, 한 사람당 £44 꼴로 고스란히 운전자 부담으로 돌아왔다.
무보험 차량과 관련된 문제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도 보험료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운전자 20명 중 1명이 보험에 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사 사무국Motor Insurer’s Bureau은 무보험 운전자의 사고율이 보험에 든 차량에 비해 5배나 높다며 교통사고 5건 중 1건은 무보험 뺑소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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