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접수 첫 시행 … 불참시 벌금형 받을수도
영국 통계청이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 2천6백만 가구를 대상으로 인구센서스를 실시한다. 설문지를 받은 세대주는 3월 27일을 기준으로 답을 작성해 우편이나 온라인을 통해 의무적으로 접수해야 한다. 설문지에는 국적, 인종, 교육, 직업, 건강 등에 관한 질문이 들어있다. 그러나 가계 수입, 성적 성향, 장애 여부를 묻는 질문은 제외됐다. 수집된 개인 정보는 법의 보호를 받으며 100년간 비공개로 유지된다. 센서스 결과는 2012년 발표된다. 이번 조사에는 처음으로 온라인 접수www.census.gov.uk를 시행하고 서류 작성에 도움을 주는 온라인 한국어 안내문과 전화 안내창구(0300 0201 126)를 이용할 수 있다. 인구센서스는 1801년부터 10년에 한 번씩 실시되고 있다. 조사 내용은 지역 공동체를 위한 서비스, 예를 들면 학교, 병원, 주택, 교통, 응급 서비스 등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투입하는 자료로 사용된다. 센서스 관계자는 “앞으로 2주간 각 가정에 설문지가 배달된다”며 “가능하면 간편하고 신속한 온라인 접수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우편접수시에는 조사원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지 않기 때문에 잊지 말고 참여해야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구센서스는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참여하지 않거나 조작된 정보를 제공할 경우 벌금형(최고 1000파운드)에 처해질 수 있다. 참고로 2001년에는 38명이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 인구센서스는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도 같은 날 동시에 독립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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