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일종의 대안학교 24곳이 문을 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 28일 영국 정부가 국고를 지원하고, 선생님과 자선단체, 교육전문가, 학부모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학교 24곳이 9월 중 영국 전역에 문을 연다고 보도했다. 초등학교 17곳, 중학교 5곳, 모든 나이대의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 2곳으로 구성된 대안학교는 학업 성취도가 낮은 가난한 지역에 주로 설립되며, 연립 정부안에 따라 가난하고 사회적 혜택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우선 입학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가 교육과정에 따르지 않아도 되며 공립학교보다 더 많은 자율성이 보장된다. 영국 정부는 계획 당시 이런 학교가 뉴욕 도심지역 아이들과 부유한 교외지역 아이들 사이의 격차를 수학은 86%, 영어는 66%로 줄인 미국의 ‘차터 스쿨(교사·부모·지역단체들이 공적자금을 받아 설립한 학교)’과 성격이 비슷하다고 설명했었다. 마이클 고브 교육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부모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높은 수준과 강한 규율을 가진 지역의 좋은 학교에 보내는 것”이라며 “이것이 대안학교를 설립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 “성적이 최하위인 학교들이 가난한 지역에 집중돼 있고 수년간의 투자에도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은 여전히 뒤처지는 등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어 접근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선생님들을 통제하지 않고 지역 사회가 무엇이 최선인지 결정하도록 믿는다면, 이번 개혁안이 모든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기준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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