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a Frenchman, I’m telling everybody
to locate their business in Austria.
“프랑스인인 저는 누구에게나
오스트리아로 비즈니스의 거점을 정하라고 말합니다”
금주의 광고는 시사지 <이코노미스트>에 게재된 것으로 광고주는 오스트리아 비즈니스청(Austria Business Agency)이다. 이 광고의 주제는 외국기업들로 하여금 오스트리아에 진출하게끔 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
광고의 본문은 ‘No card?’로 시작된다. 즉, ‘비즈니스 명함(business card)이 없으십니까?”라는 의미이다. 명함을 수거하는 통을 만들어 채워지면 이를 바탕으로 판촉물을 송부하는 다이렉트 메일(direct mail)은 보편화된 마케팅 기법의 하나이다. 그리고 정보를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작금의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이런 기회가 있다면 비즈니스맨이라면 누구나 자기의 명함을 제공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다.
그런데 명함이 없거나 혹은 떨어졌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웹사이트를 통하여 홍보하는 것도 이제는 너무나 보편화된 마케팅 기법이다.
본문은 오스트리아 비즈니스청 사이트(www.aba.gv.at)를 방문하면 명함이 없는 경우에도 얼마든지 오스트리아에 대한 투자 환경 정보를 얻어볼 수 있으니 안심하라고 말한다.
모든 기업은 독자적인 그리고 일상적인 기업활동만으로는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다.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는 외국투자의 유치가 얼마나 잘 되느냐에 그 나라의 경제적 운명이 좌우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각국 정부는 이 분야에 팔을 걷어부치고 달려들고 있다. 과거 대한무역진흥공사도 수년전부터 명칭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www.kotra.or.kr)로 바꾸었다.
한국인으로서 오스트리아 투자유치 광고를 보는 시각은 어떠할까? 상대적으로 서유럽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관심의 정도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 사실이 아닐까? 이를 거꾸로 생각하면 유럽이나 미국의 기업가들이 한국에 가지는 관심도의 수준은? 아직은 그들 입장에서 한국이 일차적 관심대상(1st destination)이 아닌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웃 일본, 중국하고만 비교한다손 치더라도...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는 가만히 앉아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분명 이러한 희망에 고무적인 영향을 끼쳤다. 국제무대는 냉정한 법이다. 따라서 월드컵에 이은 국가적 차원의 이미지 제고 후속대책이 마련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신현택 / 액티컴 유럽(주)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