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utions beyond the obvious.
금주 소개드리는 광고의 헤드라인은 일상적인 범주를 넘어선 해결방안이라는 의미이다. 비교적 평이하고 과장 없는 문체의 헤드라인은 이 광고의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와도 걸맞는다.
1863년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창립된 Swiss Re(www.swissre.com)는 이제 전세계 30여개국에 걸친 70여개 사무소에서 9천명의 직원을 고용한 세계적인 재보험회사(re-insurance company)로 성장했다. 2001년도 보험취급고 총액은 171억 달러 규모.
참고로, 한국에 소재한 대한재보험이라는 회사도 영문 회사명을 Korean Re라고 지어부르고 있다. 아마도 여기서의 Re는 re-insurance에서 따온 듯...?
재보험회사라면 일반 소비자 대중에게는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즉 그야말로 B-to-B 비즈니스의 전형적인 예라고 하겠다. 재보험이란 쉽게 말해서 각종 보험회사들이 자사의 위험부담을 분산하기 위하여 재보험 전문회사에 보험을 드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업무의 성격상 재보험회사는 자산상태 및 기업신용등급이 매우 양호해야 한다. 따라서 통상 일컫는 우량기업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기업들의 경우, 즉 재무상태는 좋고, 다시 말해서 지출의 여력은 꽤 되나 직접 소비자 개인을 상대로 적극적인 광고, 홍보를 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의 경우는 주로 기업 경영인들이 많이 보는 경제시사지 또는 TV의 고가시간대(prime airtime)에 홍보성 광고를 집행하는 경향이 대세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도 최근에는 포항제철(POSCO)이 TV에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광고를 집행중이다.
기업광고의 가장 큰 목적중 하나는 사세과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회사가 이렇게 건재하고 잘 나가고 있으니 염려말고 우리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쓰라는...
이 광고의 비쥬얼은 흥미롭다. 하늘이 그려진 커튼을 젖히니까 또다른 하늘이 나온다. 이 비쥬얼의 의미는 어찌 보면 매우 시적 표현으로 이루어진 본문 처음 두 문장으로 설명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지평선이란 그들이 볼 수 있는 한도의 거리에 놓여 있다. 그러나 우리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지평선은) 경험하지 못한 또다른 기회의 세계로 안내하는 발판이다.
헤드라인인 Solutions beyond the obvious는 이 광고에 국한되는 게 아니고 금년에만도 6개 정도의 시리즈 광고에 동일한 컨셉트로 적용되고 있다. 이 시리즈 광고물들은 위에 언급한 Swiss Re의 웹사이트를 방문하시어 About Us / Advertising Campaign을 클릭하시면 모두 볼 수 있다.
광고 원문
For most people the horizon is as far as they can see. But for us it represents the threshold to an unseen world of new opportunities.
As one of the worlds foremost managers of capital and risk, we are constantly searching for solutions that lie beyond the obvious. With financial and intellectual reservoirs of great depth and breadth to draw from, we combine insight, knowledge and original thinking to create new opportunities. We do it for ourselves. We can do it for you.
Solutions beyond the obvious.
Swiss Re
신현택 / 액티컴(www.acticom.net) 유럽(주)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