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동그라미 중에서 어떤 것이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자로 재 보면 두 동그라미의 직경은 똑같다. 그런데 우리 눈은 착시를 일으켜 왼쪽 그림의 동그라미가 더 큰 것으로 생각한다.
본 광고의 헤드라인은 고정 관념은 종종 실상을 왜곡한다. 는 의미이다. 즉, 착시를 일으킨 시각이라는 고정 관념이 두 동그라미의 크기가 동일하다는 실상을 왜곡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한 경우는 디스플레이 제품의 세계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헤드라인 밑의 괄호 부분 내용은 헤드라인을 자연스럽게 이 광고가 말하고자 하는 본문 내용에 연결시키고 있다.
LG 전자(www.lge.co.kr)는 최근 네덜란드의 필립스(www.philips.com)와 디스플레이 제품 부문에서 합작자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FLATRON은 LG 전자의 디스플레이 제품군의 통합 브랜드이다. LG 전자는 이 광고에서 이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고정관념이 실상을 왜곡할 수 있다는 주장과 FLATRON 브랜드 인지도의 제고와는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일까?
이 광고의 본문 앞부분은 아래와 같은 질문들로 시작된다.
누가 세계 최초의 60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TV를 만들었는가?
누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78mm)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TV를 만들었는가?
누가 세계 유일의 트라이플 평면 모니터를 만들었는가?
본문은 이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이 FLATRON이 아니라면 이제 그러한 고정관념을 깰 시간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는 LG 전자가 생산하는 FLATRON에 주목해 줄 것을 요구한다.
선진국 시장에서 유수한 세계적 브랜드 상품들과 경쟁을 하고 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만 하는 한국 기업 브랜드의 선전은 마땅히 격려를 받아야 한다.
기업들은 왜 이렇게 브랜드의 인지도 (brand awareness) 및 호의도(brand familiarity) 제고에 열을 올리는 것일까? 그 대답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두 그들을 잊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로 지금 이 글을 읽는 코리안 위클리 독자분 중에서 어젯밤 TV에서 보신 광고중에서 기억하시는 게 있으신 분이 과연 몇 분이나 되실지?
비즈니스의 관건은 당신이 뭘 아느냐가 아니라, 누가 당신을 알아주느냐에 있다.(In business, it is not what you know, it is who knows you.)
광고 원문
Which middle circle do you think is larger?
Perceptions can often alter reality.
(Its no exception in the world of displays.)
Who created the Worlds First 60 Plasma Display TV?
Who created one of the Worlds Thinnest (78 mm) Plasma Display TVs?
Who created the Worlds Only triple flat screen monitor?
If your answer isnt FLATRON, then its time to free your mind.
Take a longer look at the facts
and discover FLATRON, the worlds No. 1 flat innovator.
FLATRON, its time to change your vision.
FLATRON
Freedom of mind
LG
Digitally yours
신현택 / 액티컴(www.acticom.net) 유럽(주)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