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k’s(www.becks.co.uk)는 독일에서 1873년에 설립된 주류회사의 맥주 브랜드 중의 하나이다.
Beck’s는 독일의 고풍스런 지역인 브레멘(Bremen)에서 1천5백명에 달하는 종업원들에 의하여 제조된다고 한다. Beck’s라는 이름은 하인리히 벡 (Heinrich Beck)이라는 창업자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Beck’s 맥주는 초창기부터 독일을 제외한 해외 수출에 주력해 와서 정작 독일 시장에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9년부터 판매가 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코리안 위클리 독자분들이라면 잘 아시듯 독일은 맥주의 종주국이다. 16세기의 독일에는 “독일순도법”(독어로는 “Deutsches Reinheitsgebot” 영어로 바꾸면 “German Purity Law”)이라는 법적 장치가 있어 이에 의거 맥주는 보리, 호프 및 물 만을 합성하여 만들 수 있도록 규정했다고 한다. 즉 효모 (yeast)는 원래 포함이 되어 있지 않았다고 한다.
본 광고의 비쥬얼은 고철 상태의 Beck’s 캔 덩어리이다. Beck’s 맥주가 많이 소비되기 때문에 이렇게 고철 덩어리가 되는 분량이 많다는 의미이다. Scrap metal dealer란 고철상이라는 뜻.
그러나 한편으로는 Beck’s의 맥주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재생 (recycling)할 수 있는 맥주캔의 분량이 많기 때문에 Beck’s라는 회사가 고철상으로 불리워질 만도 하다는 2중의 의미일 수도 있다.
실제로도 Beck’s 맥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계 120여개국에서 매 분마다 3천병 또는 캔이 소비되어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회사측 주장이긴 하지만...
광고란 짧은 시간에 보는 이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붙들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수많은 광고 중에서 두드러질 수가 없는 법...
그런 점에서 금주의 광고는 보는 이의 시선을 강렬하게 빨아들이며 동시에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성을 담뿍 담고 있다.
단순명료한 비쥬얼과 문안이 거의 없는 광고. 그러면서도 보는이의 시선을 끌고 웃음까지 자아내게 만들 수 있다면 그야말로 광고의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하는 셈이다.
광고 원문
SCRAP METAL DEALER
신현택 / 액티컴(www.acticom.net) 유럽(주)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