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광고는 Thomas Cook 이라는 여행사(travel agent)의 광고이다. Thomas Cook AG(www. thomascook.com)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저 그룹으로 본사는 독일에 소재하고 있으며 Deutsche Lufthansa AG(50%)와 Karstadt Quelle AG(50%)사가 각각 50%씩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Thomas Cook의 연간 매출은 80억유로(약 10조원), 고객수는 14백만명, 전세계에 걸친 지점수는 4천여개이며 종업원수는 2만8천명에 달한다. 규모면에서 Thomas Cook은 유럽에서 2번째, 세계적으로는 3번째로 큰 레저 그룹이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특히 선진국에서는 사람들의 소득 증가에 따라 레저 산업이 이미 거대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여행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경쟁은 갈수록 심해지는 것도 현실…
Thomas Cook이 이 광고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는 간단명료하다. 즉, 고객 만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것이다.
긴 설명 없이도 그림에는 휴양지 해변의 백사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공사구역 표시와 함께 모래를 파내는 사람의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멀리서 이를 흥미롭게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도 재미있다.
Thomas Cook이 추천하는 해변 휴양지에 대해서는 이토록 까다롭게 사전 점검을 통하여 문제가 없는지를 조사한다는 뜻이겠다. 헤드라인에서도 제시하듯이 2천100여 군데의 백사장을 점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고의 맨 오른쪽 아래에는 다시 한번 Thomas Cook의 고객만족 서비스를 다른 여행사들의 평가로 마무리짓고 있다.
“아무도(Thomas Cook 만큼) 휴가 상품의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광고는 많은 경우 강조를 위한 과장이라는 차원에서 비현실적인 내용의 비쥬얼 및 문안을 포함하게 된다. 그러나 광고에서의 비사실적인 내용은 많은 경우 허용된 거짓이라고 할 수 있다. Thomas Cook에서 과연 진정으로 휴양지 해변의 백사장에서 모래까지 파 보고 백사장의 품질을 평가하는지는 필자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Thomas Cook 이라는 광고주의 입장에서 보면 독자로 하여금 그런 의문을 갖게만 할 수 있다면 거기서 광고의 목적은 달성한 것이다.
광고 원문
2,100 BEACHES CHECKED.
NO ONE WORKS HARDER
ON THEIR HOLIDAYS.
From all travel agents
Thomas C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