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광고는 Coca-Cola의 잡지 광고이다. 아니, 자세히 보면 Coca-Cola가 아니라 Coca-Cola Jeanswear의 광고다.
Coca-Cola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상품브랜드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브랜드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새로운 상품군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빠른 시간내에 시장에 진입시키고자 하는 마케팅 의도를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시도들이 매우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새로운 상품군을 형성해 나가는 측이 Coca-Cola 자체의 부서가 아니라면 즉, 새로운 회사라면 Coca-Cola측에 브랜드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상당 금액 지불했음직하다.
한편 Silk Cut같은 담배 제품은 세계 도처에서 거세지는 광고 판촉 금지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패션 상품군에 해당 브랜드를 붙여 새로이 시장에 진입시키기도 한다. 이 경우 패션 제품들에 대한 판매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담배 제품 판매에도 우회적인 효과가 엄청나게 크다고 한다.
브랜드의 유명세는 이렇듯 제품 판매에 직결되기에 세계적인 기업들은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투여하고 있다.
Coca-Cola가 전세계적으로 반달치만 광고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이론적으로는 Coca-Cola라는 브랜드를 소비자의 대다수가 잊게 된다고 한다. 그러한 이유로 그렇게 광고비를 많이 지출하면서도 지속적인 광고에 대한 니즈 (Needs)는 끊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거꾸로 생각하면 광고비 지출로 인한 제품 판매의 효과가 너무나 자명하기에 기업들이 광고 판촉에 매달리는 게 아닐까?
성숙한 산업사회에서 소비자에게 강제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법적으로 없다. 따라서 광고 판촉을 통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즉 이는 기업의 성장은 물론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이러한 광고 판촉의 효과는 어떻게 측정이 가능할까? 100% 측정은 물론 불가능하다. 소비자란 항상 생각이 바뀌며 실시간으로 추적이 불가능한 존재이다. 효과적인 광고 집행의 어려움은 여기에 있다. 결국 느낌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때로는 어떤 광고 캠페인이 끝난 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동원이 되어 해당 광고에 대한 인지도, 주목률, 호의도 등을 조사하여 통계학적으로 광고 효과를 조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100% 광고 효과 측정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경기가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삭감 대상에 오르는 게 광고 마케팅 비용이다. 그러나 광고 마케팅은 경비라기보다는 제품 판매를 위한 투자로 보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어려워지는 경기에도 불구하고 광고판촉비를 늘려서 제품 판매 증가를 실현한 기업들이 많다.
Coca-Cola 역시 각종 좋지 않은 보도 (즉 콜라를 지속적으로 복용(?)하여 비만, 당뇨가 유발되었다는 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광고 판촉 활동으로 여전한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광고 원문 : A licensee of Coca-Cola (Ware in Europe)
신현택 / 액티컴(www.acticom.net) 유럽(주)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