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대표(?)하는 차종인 미니(Mini)는 현재 영국 전역에 걸쳐 “Look at my Mini!”라는 헤드라인의 광고를 집행중이다. 그림은 옥외광고 중의 한 크리에이티브이다.
미니하면 ‘미스터 빈(Mr Bean)’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꽤 있으리라. 미니는 그만큼 영국인들의 정서에 깊숙히 파고드는 마케팅에 성공을 한 상태이다. 이제는 미니의 제조회사인 ‘로버(Rover)’가 독일의 BMW에 매각된 상태라 엄밀히 순수한 영국 차종이라고 주장할 수도 없긴 하지만…
2001년 말 선보인 신형 미니 쿠퍼(Mini Cooper)는 폭스바겐(Volkswagen)의 신형 비틀(Beetle)만큼이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2002년 8월 영국의 타블로이드판 일간지들은 마돈나가 2만파운드짜리 미니 쿠퍼(Mini Cooper)를 구입함으로써 영국적인 것이면 사족을 못쓰고 좋아하는 그녀의 심정, 즉 미니를 구매함으로써 마음이 편해진 그녀의 동정을 전하고 있다.
미니측은 미니의 마케팅적 측면의 잠재적 강점으로 ‘커스터마이제이션(customization, 즉 고객의 의사를 제품의 부분화하는 작업)’을 강조하기로 결정하였다.
예를 들어 구매자로 하여금 차량 구매 과정의 하나로 그림에 나타난 것처럼 본네트(bonnet)나 지붕에 줄무늬나 색깔을 입히는 절차를 삽입하고 있다. 또한 차량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림에도 나타나 있지만 미니를 구입한 사람들은 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워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만의 스타일이 반영된 사실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림의 옥외광고물 하단 부분이 어두워서 독자 여러분께서 광고 본문을 읽지 못하실 수도 있으리라 여겨진다. 번역한 내용은 “미니를 구입하시면 취향에 맞추어 꾸밀 수 있는 옵션이 수백 가지나 됩니다.” 가 적절할 듯….
원문: Look at my Mini!
There are hundreds of ways to personalize your Mini. It’s a Mini Adventure.
Mini.co.uk
신현택 / 액티컴(www.acticom.net) 유럽(주)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