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만여개의 로컬 커뮤니티 웹사이트들을 망라하는 새로운 온라인 네트워크가 최근 등장했다. 이 네트워크는 바로 ‘로컬 채널’이며 온라인 주소는 www.thelocalchannel.co.uk ...
현재 ‘로컬 채널’ 네트워크는 기존 ‘로컬 페이퍼(무료로 배포되는 각 지방신문)’들의 주 수입기반인 광고료 잠식을 목표로 삼고 있다.
로컬 채널은 이러한 목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로컬 페이퍼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독자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즉 온라인 마케팅의 특성의 하나인 구체성(specification)을 십분 살려 나가겠다는 취지이다.
해당 지역내의 이해집단이나 동호회 등 특정 커뮤니티(community)를 구체적인 광고 소구대상(target audience)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이러한 마케팅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상에서 각 커뮤니티가 접속하는 빈도수가 많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로컬 채널에서는 원하는 커뮤니티들에게 호스팅 서비스가 포함된 무료 웹사이트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리고 광고수익이 발생하면 그 중에서 15%를 다시 그 커뮤니티에 환원하겠다고 한다.
한편 광고를 내고 싶은 단체나 개인은 £100를 내면 웹사이트 확보는 물론 배너 광고 1개와 고급 디렉토리 리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기존 로컬 페이퍼들의 통합 온라인 사이트인 ‘피시4(www.fish4.co.uk)’측에서는 로컬 채널측의 위와 같은 시도에 대하여 별로라는 반응이다.
피시4측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로컬 페이퍼들의 상업적 성공은 그 신문들의 기사 내용이 좋기 때문인데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광고가 따라 올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로컬 채널측이 웹사이트만 열어 놓고 소극적으로 광고영업을 하려는 데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즉 광고영업이란 발로 뛰지 않고서는 어렵다는 점을 들고 있다.
어느쪽이 옳은지는 글쎄 시간을 두고 보면 알 듯….
신현택 / 액티컴(www.acticom.net) 유럽(주)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