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면 누구나 읽게 되는 유명한 동화 피노키오(Pinocchio). 피노키오는 한 순간 나쁜 어린이가 되어 거짓말을 하게 되며 거짓말을 한 가지 할 때 마다 코가 점점 자라게 된다.
이번주 소개시켜 드리는 광고는 보수당(Conservative Party)이 금년 7월초부터 영국 전역에 걸쳐서 집행중인 옥외 광고물이다.
긴 설명이 없어도 현재 야당인 보수당이 여당인 노동당(Labour Party) 의 당수이자 수상인 토니 블레어 (Tony Blair)를 피노키오에 빗대어 묘사하고 있다.
이 광고에 담긴 문안을 잠시 살펴 보자.
우선, 수년전 노동당에서는 “우리는 세금을 올릴 아무런 계획도 없다.”고 <파이낸셜 타임즈>를 통해 공언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길어진 코 위와 밑에 적혀진 문구는 위와 같은 공언이 지켜지지 않음에 대한 증거들이다.
연금 재정이 연간 50억파운드나 고갈되고 있으며, 소득세는 1997년 이래 50%가, 그리고 법인세는 470억파운드가 늘어났으며 내셔널 인슈런스(National Insurance) 납부 역시 80억 파운드가 증가되었다는 것이다.
매우 쇼킹한 비쥬얼에 폭로성 문구를 동원하고 있는 이 광고는 사실 여부를 떠나 노동당에게 치명적인 일타를 가하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 금년 7월초 영국 일간지들은 이 광고의 비쥬얼을 그대로 게재하고 있다.
<광고원문>
“WE HAVE
NO PLANS TO
INCREASE
TAX AT ALL ”
Tony Blair, Financial Times
A £5 billion a year raid on pensions
Taxes up 50% since 1997
Business tax up £47 billion
National insurance up £8 billion
Conservative Party
신현택 / 액티컴(www.acticom.net) 유럽(주)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