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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런던에서는…
코리안위클리  2003/04/03, 22:34:35   
(The Daily Mail 주관 Ideal Home Show)

글쓴이 / 써니투어(Sunny Tours) 김선희

해마다 봄이 되면 겨울에 움츠렸던 기지개를 펴고 온 가족이 봄 맞이 집 단장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런던에서도 매년 3월이 되면 <데일리 메일> 신문사의 주최로 “이상적인 홈” 전시회를 열어 관람객들에게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관련 사업자들에게는 새로운 공법이나 상품들을 소개하는 기회를 주어 한 눈에 올해에 유행하는 건축 자재나, 색깔, 마루자재, 집안 장식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외국 생활 인지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시로 남의 집을 빌려 사는 이방인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 집에 주어진 가구나 가전제품을 자신의 기호에 상관없이 사용하고 있어서 이렇게 한번 저렇게 한번 집안을 아름답고 안락하게 가꾸어볼 엄두를 내지 못 하는 게 현실이지만 빌려 사는 집이라도 작은 손 터치 하나로 공간을 정감있게 바꿀 수 있고 그런 아이디어를 얻기에 이 전시회는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내가 그렇게 해 놓고 살지는 못하더라도 우리 눈이 호사를 하여 그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나면 당분간은 생활하는데 커다란 활력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생활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주부님들, 친구들과 함께 봄 나들이 가보세요.
얼스코트(Earl’s Court) 전시관에서 4월6일(일)까지 열리는 Ideal Home Show는 시대의 탑(Tower of Time)을 중심으로 하여 옥타곤 쇼홈(Octagonal Showhome), 메이소니트 쇼홈(Masonite Showhome) 그리고 엑스트라도우드 (Extradawood Showhome) 이 전시중입니다.



타워 오브 타임 (Tower of Time)은 1960년대 방부터 미래 방 (Future Room)까지 시대별로 꾸며 놓았습니다.
60년대 방은 육중한 회중시계와 비틀즈의 포스터가 붙어 있고 한 눈에 보아도 과거의 따뜻함을 느끼게 하네요. 70년대 방에는 한눈에도 도자기랑 자개가구들이 약간 동양풍의 장식이 된 방이네요. 80년대 방에는 찰스 왕자와 다이애너 스펜서의 Royal Wedding Souvenir 책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고 그 시대의 라디오를 비롯한 가전제품이 보이네요. 90년대 방에는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의 앨범 재킷과 조금은 현대화 된 장식품들이 낯설지가 않네요.
마지막으로 미래의 방에는 하얀 가발을 쓴 미래 방의 배우가 인사를 하네요. 이 방이 마음에 드냐고?
글쎄요. 정면으로 보이는 장롱이 하얀관을 연상시킨다고 했더니 웃네요. 기형적인 모양을 한 샨들리에와 주 조명이 밑에서 위로 향하게 설계가 되있고 텔레비전은 어떤 벽에서도 볼 수 있는 대형 화면으로 영화관을 연상시키지만 따뜻함이 상실된 너무나 반듯한 공간에 별 매력을 못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옥타곤 쇼홈(Octagonal Showhome)은 육각형 지붕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Allied Carpets 회사에서 만든 집입니다. 전형적으로 가족이 함께 사는 쇼 룸인데 주 침실의 조명이 침대의 키보다 낮고 실용적인 부엌 디자인이 인상적인 집이었습니다. 카펫 및 바닥재 또한 다양하게 선 보여 놓았습니다.

메이소니트 쇼홈(Masonite Showhome)은 ‘아름다운 문이 아름다운 방으로 이끌어 줍니다’라는 그 회사 캐치 프레이즈를 가진 ‘문 전문회사’에서 선 보인 집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섬세한 칼러로 아주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집이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집이었죠.

마지막으로 엑스트라 도우드 쇼홈(Extradawood Showhome)은 방마다 주제를 정하여 놓은 집입니다. 주요 침실은 사파리 스타일(Safari Style Bedroom)의 방으로 침구부터 조명 등이 아주 자연스런 방입니다. 두 번째 방은 틴 에이져 방으로 커다란 밀집가방에다 쿠션이나 공을 담아 놓은 아이디어가 좋은 집입니다. 스코티시 하이랜드(Scottish Highlands Theme)를 주제로 한 방과 코스탈 리빙(Coastal Living Theme) 분위기의 방도 자연스럽게 흐트려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편안한 집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네 전시관을 다 둘러 보시려면 아침 일찍 서두르셔야 합니다. 안내원들이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지만 한 집을 보는데 빠르면 15분에서 30분 때론 한시간까지 줄을 설 때도 있으나 일단 들어가면 여유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관을 다 둘러 보신 후에는 같은 층의 가구(Furniture), 집 개선책들(Home Improvements), 정원(Gardening), 셀프 빌드와 레노베이션(Self Build & Renovation)으로 나뉘어진 곳을 차례로 둘러보시면 됩니다.
가구 코너는 침대, 장롱, 테이블, 침실 및 욕실 디스플레이, 가죽 제품들이 내쇼널 트러스트에서 주관하는 Country Furniture Collection의 베아트릭스 포터(Beatrix Potter)의 힐탑하우스(The Hill Top)와 같은 고가구부터 최신 유행 모델까지 다양하게 전시중이고 나머지 코너에서는 유리, 테라스, 조명기기, 플로어 시스템, 쟈꾸지, 부엌, 타일, 수족관, 히팅시스템, 페인팅, 꽃씨 및 포트(Plant Pot) 등 집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2층(first floor)으로 올라 가십시오. 2층은 하우스 웨어(House Wares), 음식과 음료(Food & Drink), 선물, 홈인테리어와 가구(Gifts,Home Interiers&Furniture) 그리고 패션과 보디캐어(Fashion & Bodycare)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하우스 웨어(House Wares) 코너에는 가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Woorlpool, Simense, Smeg 등은 전시회 특별가로 자사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Phillips, Tefal 등의 최신 모델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다양 한 주스 만드는 기계, 튀김기계, 칼, 재봉틀, 그리고 음식 분쇄기까지 다양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제품부터 실리콘 장갑, 토스트 팩 같은 재미 있는 특허 제품들도 눈에 띄네요.
음식과 음료(Food & Drink) 코너에서는 와인, 위스키 커피, 비스킷 같은 시음 코너를 운영하며 입맛을 돋굽니다. 사방 50m 정도 되는 넓은 공간에 초콜릿과 토피를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선물, 홈 인테리어와 가구(Gifts, Home Interiers&Furniture)에서는 가라오케 기계부터 수족관, 커피 머신 등이 전시 중입니다. 이외에도 홈쇼핑 회사들, BT, British Gas 등 회사에서는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 방법에 대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렇게 한 군데 한군데 돌아 보면 하루가 너무 아쉽게 지나가 버립니다. 돌아오는 길에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이 뿌듯하고 충만함을 느끼실 겁니다.

찾아 가시는 길:  지하철 Earls’s Court 나 West Brompton (Districe Line)
입장료: 성인 주중 £11 주말£ 13 노약자/어린이 할인 주중: £7.5 주말: £8.5 가족(2+3):주중 £37.50 주말 £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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