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난 못견디고 청산절차 … 직원 12000명 실직 위기
영국 백화점 업계와 소매업 대명사로 242년 역사를 지닌 Debenhams가 운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전국 124개 매장에 12,000명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영국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데벤험즈는 올 4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회사 청산절차liquidation, winding-up를 밟은 후 사라지게 된다.
이 백화점 ‘폐업 세일’을 이용하기 위해 1일(화)과 2일 웹사이트 접속에 100만 명 이상 몰려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 백화점에도 쇼핑객이 엄청나게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Topshop, Burton, Dorothy Perkins, Bonmarche,
Edinburgh Woollen Mill, Peacocks도 폐업 풍전등화
앞서 필립 그린경이 이끄는 소매왕국 인기 브랜드 의류업체 Topshop, Burton, Dorothy Perkins도 침몰위기를 맞았다.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매출감소와 함께 대출을 받지 못해서다.
이 여러 브랜드가 속한 의류소매 유통전문 아카디아 그룹은 영국에 444개 점포와 해외에 22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중견 의류유통업체 Bonmarche, Edinburgh Woollen Mill, Peacocks도 부도 직전에 몰렸다.
유통 전문가들은 “의류 소매업체들의 어려움은 온라인 서비스를 갖추지 못해서가 아니라 소비자의 취향 기대 욕구를 맞추지 못해서다”면서 “소비 경향을 따라가지 못하는 ‘주먹구구식’ 경영으로는 더이상 업종에서 살아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