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파리가 파운드화에 대한 유로화의 강세로 올해 처음으로 유럽연합(EU)에서 런던을 제치고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로 랭크됐다.
29일 영국의 경제전문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세계 134개 도시의 생활 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파리는 지난해 조사결과보다 무려 10계단이 뛰어올라 제네바와 공동 7위를 기록한 반면 런던은 2계단이 떨어져 레이캬비크에 이어 10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는 나란히 1,2위를 차지, 지난 91년부터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1,2위 자리를 고수했으며, 오슬로, 취리히, 홍콩, 코펜하겐이 그뒤를 이었다.
한편 달러화의 약세로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미국의 도시들은 10위 안에 하나도 들지 못해 지난해 7위였던 뉴욕은 환율변동과 인플레 등의 영향으로 13위로 밀려났다.
서울의 생활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및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세계 주요도시중 19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22위)보다 3단계 높아진 수치다.
EIU는 “유로화 강세로 파리 등 유럽도시들의 생활비는 크게 늘어난 반면, 달러 및 위안화 약세로 미국과 중국 도시의 생활비는 줄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관련기사 10면>
생활비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란의 테헤란으로 도쿄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