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경기침체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골프산업도 전반적으로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지난달 28일 최근 미국에서 골프인구가 정체하고 있는 가운데 골프장 건설 및 골프장 내장객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골프 인구는 90년대 중반까지 꾸준히 늘어왔으나, 최근 6년간은 2500만~2600만명에서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프 내장객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내장객 유치를 위해 각 골프장들이 경쟁적으로 회원권과 그린피(green fee·골프장의 코스를 이용하는 요금)를 인하한 것이 오히려 더 경영을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팔겠다고 내놓은 골프장이 전국적으로 4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현재 미국에는 골프장이 1만6000여개에 달하고 있다.
또한 골프용 장비와 의류업체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잘나가던 칼라일·글렌게이트와 같은 의류업체와 스네이크아이·코요테·아놀드파마와 같은 장비업체들이 파산했거나 주인이 바뀌는 등의 곤욕을 치루고 있다.
지난달에는 골프공 생산업체인 톱플라이트(Top-Flite)가 파산보호를 신청, 캘러웨이(Callaway)가 인수를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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