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성공회 교회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성공회 총회가 동성애자임을 밝혀온 진 로빈슨(56) 사제의 주교 취임을 5일 최종 승인하자 전 세계 성공회의 보수파들이 미국 성공회를 교단에서 축출하자며 들고 있어났기 때문이다.
주교에 취임하려면 사제와 평신도로 이뤄진 미 성공회 총회 대의원단과 주교단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하는데 3일 대의원 투표에서 1백28 대 63으로 통과된 데 이어 5일 주교단도 62대 45로 로빈슨의 주교 선임을 인준했다.
성공회에서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사제가 주교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성공회는 사제의 결혼을 허용하는데 로빈슨은 한때 결혼해 두 명의 자녀를 두었다가 이혼하고 13년간 마크 앤드루라는 남자와 동거하다가 헤어져 현재 독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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