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외무장관 피살사건으로 충격에 빠졌다.
내각 서열 3위인 안나 린드 외무장관(46·사진)은 지난 10일 스톡홀름 중심가의 고급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 괴한의 흉기에 가슴과 배 등을 수차례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대표적인 유로 가입 지지자였던 린드 장관은 피살 전 유로 가입 캠페인을 활발히 벌여왔는데 지난주에는 이와 관련한 연설을 하다 취객으로부터 욕설을 듣기도 했다. 스웨덴 정부는 린드 장관 피살 이후 국민투표는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지만 유로 가입 관련 캠페인은 중지시켰다.
변호사 출신인 린드 장관은 1990년까지 6년간 사민당 청년단장을 지냈으며 94년 37살의 나이에 환경장관에 기용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는 98년부터 외무장관으로 일하면서 가장 유력한 사민당 대표 후보 및 최초 여성 총리 후보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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