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유럽인 10명중 약 7명은 여전히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로바로미터’가 이라크 지원국 회의 직후 15개유럽연합(EU) 회원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응답자의 68%가 이라크전쟁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답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정당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9%에 지나지 않았다.
국가별로 보면 그리스 응답자 94%가 전쟁의 정당성을 문제삼아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가장 큰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덴마크인은 과반수가 전쟁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EU 회원국 가운데 미국의 이라크전쟁에 가장 강력한 동맹국인 영국과 스페인에서조차 이라크전쟁의 정당성을 인정한 응답자는 각각 44%, 15%에 불과했다.
이라크 재건비용의 충당 여부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5%가 미국이 재건비용을 대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54%가 자국 군대의 이라크 평화유지군 파병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나 국가별로는 큰 격차를 보였는데 덴마크 응답자 77%, 네덜란드 응답자 69%는 파병에 찬성했다.
반면 독일 응답자 71%와 프랑스 응답자 63%는 자국 군대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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