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개인 부채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개인 파산도 덩달아 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영국 컨설팅업체인 뱅크에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로권의 지난 2002년말 현재 미상환 개인부채는 5천억유로로 역내 국내총생산(GDP)의 약 7%다.
영국과 덴마크, 스웨덴을 합한 유럽연합(EU)국가를 기준으로 하면 약 8천억유로에 달한다.
유로권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2개국이 전체 개인부채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고, EU 전체로는 영국이 약 30%를 차지해 개인부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1인당 개인부채는 4천53유로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오스트리아(4천53유로), 독일(3천241유로), 아일랜드(2천685유로) 순이었다.
파산신청도 급증할 전망이다.
영국의 경우, 올 한해동안 90만명이 신용카드 부채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할 전망이어서 주요 은행들이 21억파운드가량을 대손 처리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파산 신청은 예년에 비해 최대 10배 가량 폭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업자가 450만명에 달하는 독일의 경우도 지난해 1∼8월 개인파산 건수가 약 4만건으로 2002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1.3%나 치솟았다.
이같은 개인부채 증가와 파산급증은 신용카드 남발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주택금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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