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등 유럽의 주요 제조업체들은 오는 2005년까지 중국 등 생산비용이 낮은 국가로부터의 물품구매를 배로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 조사 보고서가 19일 밝혔다.
머서경영컨설팅이 유럽의 5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42%가 내년에는 유럽에 비해 생산비가 적게드는 나라에서 예비부품이나 완제품 등 조달품의 10% 이상을 구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그러한 방식의 구매를 시행중인 제조업체는 15%에 지나지 않는다.
업체 5곳 가운데 1곳은 조달품의 20% 이상을 저비용 국가에서 구입할 계획임을 밝혔는데 현재는 6%에 불과하다.
보고서의 작성자인 필리페 레미는 2년 안에 조립공장 등 유럽의 공장들이 문닫거나 하청계약을 포기할 것이라며 “유럽에서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기업의 80%는 중국과 동구권 국가를 낮은 임금과 값싼 교통비용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나라로 꼽았다. 그러나 물품표준의 차이 등이 이러한 저비용 국가에서의 현지 구매와 공장설립 등을 펼치는데 걸림돌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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