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던 것 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분기 평균 3.3%를 기록, 한은이 파악하고 있는 세계 27개국 가운데 브라질(6.8%) 인도네시아 (4.8%) 필리핀(3.4%) 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 기간중 1.8%로 작년 같은 기간(2.9%)에 비해 크게 낮았다.
중국도 공산품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에 머물렀다. 일본은 1월 중 소비자물가가 작년 동기보다 되레 0.3% 떨어졌고 2월에는 변동이 없어 지나치게 낮은 물가수준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지역의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핀란드 0.3%, 스웨덴 0.6%, 독일 1.0%, 영국 1.3%, 프랑스 2.0%, 네덜란드 1.3%, 이탈리아 2.8% 등이었다. 유럽연합(EU) 15개국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작년 같은 기간(2.2%)에 비해 0.5%포인트 낮았다.
한은은 국내 제조업체들이 고비용구조를 갖고 있는데다 원자재와 원유의 대외의 존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농수산품의 유통구조가 복잡해 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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