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 일대에 주둔 중인 주한 미군 2사단 병력 중 일부인 1개 여단 규모(약 4000명)가 수주일 내에 이라크에 파견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미 정부는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주한 미2사단 중 1개 여단을 이라크에 파견한다는 방침을 통보해 왔다”면서 “한·미 당국이 조만간 이 문제를 본격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에 파견될 미2사단 1개 여단은 현지에서 안정화 작전을 수행한 뒤 한국으로 올지 다른 곳으로 갈지 불확실하다”면서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을 비롯해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이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꾸준히 거론하고 있어 1개 여단이 한반도를 완전히 떠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라크 파견 시기와 관련, 그는 “미측이 구체적인 일자를 밝히지 않은 채 ‘수주일 내’에 파견할 것이라고만 통보했다”면서 “따라서 6월 중에는 이라크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군은 미2사단 1, 2보병여단 중 1개 여단을 차출하는 방안과 섞어서 1개 여단을 만들어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파견 병력 규모는 여단과 지원부대를 합쳐 4000명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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