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가 미공격목표 찾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5일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미국의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수많은 희생자를 내기 위한 ‘초대형(spectacular)공격’을 계획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FBI는 이날 오전 인터넷에 띄운 경고문을 통해 ‘알 카에다가 (테러의)상징적 가치가 크고, 대규모 사상자를 낼 수 있으며,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하면서, 최대한의 심리적 충격을 줄 수 있는 초대형 공격 목표를 찾고 있다는 정보들이 있다’고 밝혔다.
FBI는 똑같은 내용의 경고를 전날인 14일 미국 전역의 사법기관들이 회람하는 공보를 통해 이미 발령했다. FBI는 테러의 시기와 장소,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으나, 최우선 목표물은 항공·석유·핵 관련 시설이나 국가의 중요한 상징물 등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미국국제학교와 호주국제학교는 15일 새벽 비상 전화연락망을 통해, 학교가 테러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에게 임시 휴교령을 통보했고 영국국제학교도 이날 오전, 등교해 있던 학생 9백명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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