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산업도시 호바르에서 지난달 29일 외국인 석유업체 직원들을 겨냥한 알 카에다 조직원 4명의 무차별 총격테러와 인질극이 발생, 모두 22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
사우디 보안군은 30일 오전 진압작전을 벌여 인질 25명을 구출하고 테러범 1명을 체포했으나 나머지 3명은 달아났다.
인질 중 최소 9명은 범인들에게 목이 베여 살해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군복 차림의 테러범들은 29일 오전 호바르의 외국인 주거단지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인근 건물 6층으로 올라가 석유업체 관련 종사자 45~60명을 인질로 붙잡았다. 이들과 대치하던 사우디군은 30일 새벽 특공대를 헬기로 건물에 투입했다.
사건 직후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는 ‘예루살렘 여단’이라는 단체가 ‘아랍 반도의 알 카에다’라는 서명과 함께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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