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내 3곳과 북부 모술의 2곳 등 교회 5군데에서 1일 저녁 연쇄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한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
교회를 대상으로 한 저항세력의 테러 공격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독교 신도들이 주일 저녁예배를 보고 있던 중 수분 간격으로 잇따라 일어났으며, 북부 도시인 모술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AP>통신은 사상자 숫자가 최소한 60여명에 달한다면서, 공격 대상이 된 바그다드 시내 교회 3곳 중 1곳에선 폭탄이 터지지 않아 그나마 사상자 숫자가 늘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알 카에다 군사조직인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은 이날 “이라크 주둔 이탈리아군이 15일 이내에 철수하지 않을 경우 전 세계의 이탈리아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3월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폭탄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이 단체는 런던에서 발행되는 한 아랍계 신문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탈리아에 지진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지난달 30일 이라크 영토 내에서 이라크 치안인력을 훈련시킬 병력을 파견하는 데 합의, 이번주 중에 40명의 선발대를 파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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