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지역의 혹서 문제가 21세기 하반기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미국 국립대기과학연구소(NCAR)의 연구 결과를 인용, <BBC>뉴스가 13일 보도했다.
NCAR은 혹서의 지형적 패턴을 예측하기 위해 기후 모델을 사용해 2080년에서 2099년까지 혹서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유럽과 북미지역에 혹서는 더욱 자주, 심각하게 발생하고 혹서 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혹서 문제는 온실효과로 인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혹서 현상은 탄산가스가 증가하면서 촉발되는 대기 순환 패턴과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대기 패턴이 더욱 심화되면서 혹서가 지중해와 미국 서, 남부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NCAR은 밝혔다.
이번 연구가 유럽과 북미 지역의 기후를 모델로 선별한 이유는 시카고가 지난 1995년 발생한 혹서로 739명의 생명을 잃은 지역이기 때문. 또 파리에도 2003년 혹서가 발생해 1만5000명이 사망했다.
이번 연구보고서의 공동저자인 밀과 테발디는 파리와 시카고를 폭염의 특징을 파악하고 미래의 기후를 예측하기 위해 혹서 문제가 큰 피해가 발생한 시카고와 파리를 연구 거점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21세기 하반기에 파리 지역의 혹서 발생 건수는 31% 증가할 것이며 시카고는 25% 높아진다. 지중해와 미국 서,남부 야간 온도가 섭씨 3도 올라가고 혹서 기간은 더욱 길어져 시카고에 혹서 기간은 5.39일~8.85일에서 8.5일~9.24일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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