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이용자가 변기를 깨끗이 사용하지 않거나 담배를 피울 경우 이를 구체적으로 지적해 꾸짖는 ‘말하는 화장실’이 등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카페에 지난달 26일 설치된 이 화장실은 내부에 센서가 장착돼 있어 이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여성의 목소리로 경고한다는 것.
청결에 문제가 있는 이용자가 나갈 때는 “나중에 이 변기에 다시 앉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세요”라고 말하고, 다음 이용자에게는 “방금 나간 사람이 기본적인 위생 규칙조차 지키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해 무안을 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화장실은 이용 도중 “변기의 좌석을 들어 올리세요”라거나 “손을 씻으세요”라고 구체적인 지시를 하기도 한다. 또 몰래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는 “콜록 콜록” 기침 소리를 내며 흡연의 위험성을 알린다는 것.
‘말하는 화장실’을 발명한 레오나드 반 문스터는 “이 화장실은 예술 작품”이라며 앞으로 수요가 증가하면 더 많은 말하는 화장실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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