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맥주 깡통 하나가 고가에 팔려 화제다.
18일 <더 인콰이어러>의 보도에 따르면 이 맥주캔의 주인은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시에 거주하는 제이 뢰버이며, 그가 인터넷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 내놓은 빈 캔맥주가 최근 11,000달러에 팔렸다는 것이다.
뢰버씨의 물건은 지난 1930년대 중반에 나온 버거 맥주회사의 7.6리터 대형‘골동품 맥주캔’. 세계 최초의 캔맥주로 알려져 있는 이 물건을 창안한 사람이 바로 뢰버씨의 외조부인 엘머 밀튼베르거씨였던 것이다. 뢰버씨의 할아버지는 30년대 당시 ‘뷔르거 맥주회사’를 운영하면서 세계 최초의 캔맥주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뢰버씨는 몇 달 전 문제의 캔맥주를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발견 친구들에게 보여줬는데, 친구들이 비싼 골동품이라고 귀뜸을 해줬다고.
그는 이베이에 낙타 그림이 들어간 이 맥주캔을 경매물로 내놓았고, 순식간에 1000만원이 훨씬 넘는 가격에 낙찰되었다는 것이다. 뢰버씨는 맥주 깡통을 판돈을 아들의 학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위에서는 그에게 지하실을 좀 더 뒤져보라고 채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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