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임시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미군이 이라크 팔루자 공격을 재개하는 등 이라크 사태가 확전일로로 치닫고 있다.
미군과 이라크 방위군 2만여명은 팔루자 주변에 집결해 조만간 베트남전과 한국전쟁시 인천상륙작전 이래 최대규모 작전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AFP, A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7일 밤과 8일 새벽 팔루자에 대한 공습과 야포 공격을 단행, 무장세력 거점이던 유프라테스강 서안 일부 병원을 접수하고 팔루자와 연결된 2개의 교량을 확보했다.
미군이 지상전을 감행하면서 팔루자 일대 무장세력 3000여명도 일대 반격을 가해 양측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이라크 임시정부는 7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팔루자에 24시간 통금령을 발동, 모든 15∼55세 남자의 바깥 출입을 통제했다.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이라크의 정치적 발전을 원하지 않는 테러리스트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내년 총선에 이라크 국민이 평화롭고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기를 바란다”고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밝혔다.
무장세력들이 교란작전을 펴기 위해 바그다드, 사마라 등지에서 여러 차례 테러공격을 감행하면서 지난 이틀간 미군 2명을 포함, 60여명이 숨지고 75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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