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백년 이상 영어권에서 금기시되던 ‘퍽(fuck)’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탓에 비속어 아닌 단순 감탄사나 부가 어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1일 보도했다.
영어 종주국인 영국에서 영화평론가 케네스 타이넌이 1965년 공중파 방송에서 처음으로 이 단어를 입에 올렸을 때만 해도 일대 ‘사건’으로 취급됐으나 영화나 소설·일상회화에서 사용 횟수가 늘면서 비속어라는 느낌도 엷어졌다.
97년 영국방송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fuck’은 욕설 강도면에서 ‘cunt’나 ‘motherfucker’보다 뒤처지는 3위를 차지했다. 방송이 최근 발표한 ‘방송에서 절대 쓰지 말아야 하는 단어 리스트’에는 이 말이 포함되지도 않았다. 1475년 성직자를 비난하는 글에서 처음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는 ‘fuck’은 입에 올려서는 안되는 단어로 금기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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