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보고서 제출을 계기로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예상됐던 일이긴 하지만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가 없다고 선언하면서 공을 넘기자 미국이 난감한 위치에 빠진 것이다.
미국이 고민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보고서 제출 이후 이라크는 물론 유엔 사찰단과 미국 내부에서조차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처럼 증거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이 현재 갖고 있는 정보는 이라크의 물자구입과 망명자들의 진술, 거짓말 전례 등으로 직접 증거는 없다는 게 행정부 관계자들이 비공식적으로 하는 얘기다.
이에 따라 부시 정권의 매파들이 이라크 침공을 하지 못하게 될까봐 매우 초조해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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