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일하는 시간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늘어나는 노동시간으로 점심을 먹을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영국 가 2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업계 조사기관인 ‘로이터비즈니스인사이트’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 전역에서 사무실 책상이 점점 점심 먹는 장소가 되고 있고 점심식사도 간단한 샌드위치 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긴 노동시간과 소모적인 생활방식으로 많은 사무실 노동자들의 점심시간이 평균 30분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쓴 대니얼 로드는 “점심은 점점 스트레스가 많은 오전과 사무실의 따분함으로부터 잠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영국이 이런 추세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프랑스인들은 아직 점심 때 종종 와인을 곁들이는 여유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인들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는 경향이 강하고 스페인 사람들은 여전히 레스토랑을 즐겨 찾는다. 특히 영국에선 전체 점심식사 시장의 거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샌드위치 문화’가 압도하면서 직장인의 입맛에 맞게 빵의 성분과 내용물 등을 달리 한 다양한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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