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혼란 자녀교육에 악영향영국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5세 학생 1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인 9,450명만 부모가 모두 있는 정상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영국 사회의 가정해체 문제가 학교 교육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영국 사회의 전통적인 결혼가정이 해체되면서 학교에서 가정의 도덕적 가치와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통제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런 환경에서 학생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나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런던대학교 교육대학의 연구결과 많은 어린이들이 생후 5살 전에 가정의 급격한 혼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여부와 관계 없이 조사 학생의 약 86%는 태어났을 때 부모가 모두 있지만 5년 후에는 77%만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10대 엄마를 둔 아이의 절반은 5살까지 대부분 아버지 없이 자라고 40%는 생후 9개월을 전후로 아버지가 생기거나 떠나는 가정 혼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관계자는 “편모 가정은 심각한 생활고와 함께 자녀 교육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모 절반 이상(55%)은 자녀에게 여전히 체벌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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