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이어 일본, 인도네시아 섬, 필리핀, 타이페이, 미 캘리포니아주 등
인도네시아동부 해역 모로타이섬에서도 27일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3살짜리 어린이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고 인도네시아 현지당국이 전했다. 특히 부상자 중에서 7명이 중태며, 상가건물과 학교, 가옥 등 건물 100동 이상이 파손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또 필리핀 남부 술루 제도의 홀로섬 남쪽 73km 지점에서도 이날 오전 7시13분께 리히터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피해여부는 즉각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필리핀 지진연구소가 전했다.
타이베이에서도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일란 지역의 북동쪽 사우아항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26일 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서쪽과 새너제이, 매데라에서 각각 리히터 규모 3.4∼3.8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26일 오후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등 일본 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으로 최고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3만5천여가구가 정전사태로 큰 불편을 겪었다.
일본에서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기는 지난 2000년 10월 돗토리현 지진 이래 처음이다. 2001년 3월에는 시코쿠 지방을 중심으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1일에는 알제리에서 강진이 발생, 2천명 이상이 숨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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