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3명 중 2명 68% … 저소득층 자녀 ‘배려’ 문 넓혀
영국 명문 캠브릿지 대학에 공립고교 출신이 올해 가장 많이 입학했다.
이번 가을 신학년 학위과정 입학생중 68%가 공립학교 졸업생으로 작년 65.3%보다 더 높아졌다.
이 대학 관계자는 “사립-공립 입학생 구별 통계 조사 이래 공립출신을 가장 많이 합격시켰다. 현재 잠정 집계이나 다음달 말에는 더 정확한 숫자가 나올 것이다. 우리 대학은 2024/25학년도에는 이 비율을 69.1%까지 올릴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의 수학 능력과 성적을 바탕으로 신입생 선발을 해야하는데 빈곤층이나 소외계층 자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공-사립 비율을 미리 정하거나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을 너무 앞세울 경우 부작용을 만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옥스포드와 캠브릿지 포함 ‘명문 대학교’ 10여 곳에 빈곤·저소득층 자녀와 공립 출신 입학을 확대시킬 것을 오래 전부터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별 입학 비율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정부 지원금 축소 등 불이익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참고로 영국서 사립초중고교를 다니는 학생 비율은 6.5∼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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