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시 뉴몰든 매너 파크 … 민주평통·탈북인총연합회 공동개최
통일 대한민국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남과 북이 함께 하는 단오축제가 개최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국협의회(회장 장도순)와 재영탈북인총연합회(회장 이정희)가 12일 (일) 오후 1시부터 뉴몰든 매너 파크Manor Park에서 흥겨운 잔치를 벌인다.
이번 행사는 남과 북은 물론 영국 현지인들까지 모두 어우러져 즐기는 화합의 한 마당으로 꾸며진다.
1부에는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과 제기차기, 윷놀이, 줄다리기 등 전통 놀이 체험장이 마련되고 아이들을 위한 ‘한반도 지도 보물찾기’ 시간도 준비된다.
옛부터 단오에는 부채를 만들어 서로 나누어 가지거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기념으로 주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날 행사에서도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길 바라는 소망을 담은 ‘부채에 난 치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2부에는 푸짐한 뷔페 음식을 나누며 탈북인총연합회 문화부와 한겨레학교 학생들의 특별공연, 장기자랑, 경품 추첨 순서도 있을 예정이다.
장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기서는 재영한인과 탈북민 모두 소수 민족일 뿐이죠. 이번 행사를 통해 같은 언어 문화 얼굴 모습을 가진 우리가 함께 행복하게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라며 행사 목적을 설명했다.
800여 명의 재영탈북민을 대표하는 이 회장은 “영국 땅에서 남북한이 통일을 위해 단합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미래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데 생활이 바쁘고 힘들어 관심이 줄어든 것 같아 걱정입니다”라며 “공연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도 이번 행사가 본보기가 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단오(端午)는 한국의 3대 명절중 하나로, 음력 5월 5일이다. 다른 말로 ‘술의 날’ 또는 순우리말로 ‘수릿날’ 이라고도 한다. 이날 만들어 먹는 떡의 모양이 수레바퀴와 같다고 해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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