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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약세가 ‘매력’ … 테러 영향 없어 예약 취소 ‘0’
런던 시내에 최근 가 보셨나요? 웬만한 곳이 세계 각국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다.
여행업계는 영국 파운드 가치가 떨어진 것이 외국인에게 큰 매력이라고 보고 있다.
7월과 8월 영국 도착 장거리노선 예약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가 늘었다고 포워드키즈 여행업체가 밝혔다. 미국 출발 예약은 19%, 중국은 29% 각각 늘었다.
영국관광청VisitBritain 패트리샤 예이츠 이사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해외여행을 자제했던 미국관광객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미국인은 돈을 많이 쓰는 편이라 우리는 환영한다. 또한 런던만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지방이나 시골 등 전국 구석구석을 찾아 다닌다. 웨일즈의 소규모 호텔서도 미국인 투숙을 자주 볼 수 있다”고 예이츠 이사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서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은 가치를 중시한다. 영국에 저렴한 것이 많아 지갑을 활짝 열기 때문에 소매업계는 중국인에게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중국인은 영국 역사와 문화 그리고 쇼핑까지 너무 사랑한다”고 했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은 영국서 £10억(1조5천억 원)을 쓸 것으로 예상한다. 4년 전보다 정확히 두 배가 늘어난 액수이다.
런던 시내 리전트스트릿Regent Street 위치한 버버리 ‘1호점’ 쇼핑객의 70% 정도가 중국인이라는 통계가 여러 번 나온 바 있다.
또한 영국 전역 명품점 혹은 고가 상점은 만다린이나 광동어에 능숙한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최근 £1= €1.13으로 2년 전 1.29 유로에 비해 12% 떨어진 것이 해외관광객을 영국으로 끌어들이는 주요 원인이다.
포워드키즈 데이빗 타쉬 임원은 “관광객에게 올 여름 영국물가는 작년보다 9% 싸게 느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작년 영국 방문 외국인은 3,760만 명으로 이전 해보다 4% 늘었고 쓴 돈은 £225억(33조 7500억원)으로 2% 증가했다.
예이츠 이사는 “예약 취소는 찾아볼 수가 없다. 최근 여러 테러 발생으로 걱정을 많이 했으나 방문객이 계속 입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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