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를 그만둔 고교생 10명중 3명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가장이 실직하거나 가정해체로 학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올해 2월 현재 초·중·고생 학업중단 청소년은 7만2천여명 수준이며 이 가운데 고교생이 3만4천2백여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고등학생의 학업중단 사유는 정서불안.학습부진 등 학교부적응이 1만6천1백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빈곤이나 가정해체 등으로 인한 가사문제가 1만1백여명으로 뒤를 이었다. 가사문제로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은 2007년 8천여명이었으나 경기침체기인 2008년에는 1만2백여명, 2009년 1만1백여명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교과부는 학업중단 우려가 있는 전체 위기청소년이 93만명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먼저 공립 대안학교도 설립이 가능하도록 현재 학교법인, 사인 등으로 제한돼 있는 학교 설립주체를 지방자치단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2곳뿐인 각종학교 형태인 대안학교가 2012년까지 25개로 확대되고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에 대해서도 지원이 확대된다. 교과부는 또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지도를 할 수 있도록 오는 9월에 전문상담인턴교사 1,614명을 중.고등학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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