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모들이 최근 불경기를 맞아 평생 모은 돈의 1/5을 성장한 자녀 grown-up children를 위해 도와준다는 조사가 최근 나왔다. 18~24세 중 20%(다섯중 1명)가 부모집으로 다시 들어갔거나 분가나 독립 계획을 아예 포기했다. 25~44살 중에서도 5~6%가 아버지나 어머니의 집에서 다시 함께 살고 있다. 시중은행 Santander(구 Abbey)에 따르면 성인이 된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현금이나 저축 등 현금성 자산을 작년 평균 £11,800(2천2백만원) 가지고 있으며 이중 18%인 £2,142 상당을 자녀에게 줬다. 어른이 된 자녀들과 다시 살면서 생활비도 늘어나고 부모만이 즐기던 조용한 생활이 깨지며 빨래감이 산더미같이 쌓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짊어져야 하는 경제적 추가 부담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불경기로 인해 16~24살의 청년층 실업률이 신기록을 세우며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자녀와의 재결합으로 발생하는 돈문제는 부모들의 노후생활 계획에 차질을 빚기도 한다. 특히 중산층이나 서민계층에 더욱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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