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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코트디부아르의 축구 평가전에서 이동국이 선취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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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런던 평가전서 교민 유학생 열띤 응원 펼쳐
런던 한복판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는 붉은 악마의 함성이 또 한 번 울려 퍼졌다.
3일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QPR팀의 홈구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이동국의 발리슛과 곽태휘의 헤딩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장 한 면을 가득 메운 4,000여 명의 교민과 유학생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평일 오후 시간이지만 좀처럼 보기 힘든 국가대표 경기를 놓치지 않겠다며 잠시 일손을 멈추고 경기장을 찾은 교민들과 단체로 버스를 전세 내 먼 곳에서 온 원정응원단도 보였다.
주영대사관은 경기장 앞에서 응원용 빨간 풍선 스틱과 붉은 악마 티셔츠를 나눠 주며 응원단을 지원했다. 덕분에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든 응원단 모습은 마치 홈경기를 연상하게 했다.
응원석에 만난 한 유학생은 “영국에 살면서도 축구장 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텔레비전에서 보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대표팀의 값진 승리만큼 저에게도 좋은 추억이 됐어요”라며 즐거워했다.
경기 내내 수준 높은 내용을 보여준 한국 대표팀의 모습을 가슴에 담고 돌아가는 응원단의 발걸음이 훨씬 가벼워 보였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와 사상 첫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5월 에콰도르와 두 번의 평가전을 한국에서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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