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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6.25 참전용사들 방한
코리안위클리  2010/04/14, 04:22:53   
▲ 6·25전쟁 당시인 1951년 가평전투와 임진강전투에서 성공적인 방어작전을 펼쳤던 영연방 참전용사들이 방한해 1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프랭크 팰로우, 데릭 키니, 윌리엄 스피크먼.
“오늘의 한국 보는 것만도 감동스럽고 영광”

“한국의 발전을 도왔다는 생각에 기쁩니다” 6.25 전쟁에 참가했던 영국인 윌리엄 스피크먼(83)씨와 데릭 키니(79)씨는 12일 잠실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방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격스런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둘은 우리 정부가 구성한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회’의 초청으로 지난 10일 한국을 찾았다.
2m가 넘는 거구인 스피크먼씨는 6.25전쟁 때인 1951년 11월 왕립 스코트랜드 수비대 1연대의 블랙와치에 소속된 이등병으로 적진에 잠입, 수십 개의 수류탄을 투척한 뒤 육탄전을 감행한 용사였다.
영국 정부는 스피크먼씨에게 최고의 무공훈장인 빅토리아 크로스를 수여했고 그의 이름을 본떠 맨체스터의 건물과 다리의 이름을 짓기도 했다.
6.25 전쟁에 참여한 뒤 처음 한국을 방문한 스피크먼씨는 “1951년과 비교하면 한국은 많은 것을 성취하고 발전했다”며 “이것을 보는 것만 해도 감동스럽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소속 부대에서 식량이나 총탄을 운반했던 군인을 꼭 만나 악수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포로 수용소의 영웅’키니씨도 6.25 전쟁에 참가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키니씨는 6.25전쟁에서 형이 전사했다는 소식에 한국 전선에 자원했고 1951년 4월 중공군에 포로로 잡힌 뒤 수용소에서 온갖 고문과 살해 협박 등의 가혹행위를 견뎌내고 리더십을 발휘해 전쟁포로들의 사기를 높였다.
그는 이번에 중·고등학생인 외손자 2명을 데리고 전쟁 후 두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키니씨는 “첫번째 방문 때는 한국이 참 위대하게 발전했다고 감탄했는데 이번에는 한국이 참 아름다운 국가로 생각하게 됐다”면서 “내가 열심히 땀흘려서 손자들에게 이런 것을 보여줘서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6.25 전쟁이 끝난지 60년이 흘렀지만 이들에게 전쟁의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스피크먼씨는 당시 다리와 어깨를 심하게 다쳤고 지금도 다리가 불편해 걸을 때 지팡이를 이용하고 있고, 키니 씨는 아직도 어두운 건물 안에 들어가면 환상이 보이고 악취가 느껴져 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스피크먼씨는 6.25 전쟁을 표현해달라고 부탁하자 “제가 묘사할 수 있는 단어는 ‘혼란(chaos)’이다. 한국을 어떻게 재건할 수 있을까 절망적 상태였다”고 회상했다.
키니씨도 수용소 생활에 대해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서 “지금 생각하니까 항상 배고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형이 평양 남부지역에서 사망한 것 같은데 시신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서 “형에 대해 말할 때는 너무 슬퍼서 감정을 주체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둘은 한국에 머물면서 현충원, 전쟁기념관, 판문점, 부산의 유엔묘지 등을 둘러본 뒤 오는 20일께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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