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립국제교육원 영국방문단이 지난 25일 런던에서 TaLK 7기 모집ㆍ홍보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인동포 대학생들이 보다 많이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TaLK는 재외동포 및 원어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농산어촌 어린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도 배우도록 한다(Teach and Learn in Korea)’는 취지로 2008년부터 시작된 ‘정부초청 해외영어봉사 장학생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선발업무를 맡고 있는 최미규 주무관과 인터뷰를 통해 TaLK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KW]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고 있는 영어교육프로그램 TaLK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먼저 설명해 주시죠.
[최미규 주무관, 이하 최] TaLK사업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재외동포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여 영어교육의 도농간 격차를 완화하고자하는 목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2008년 9월부터 시작된 영어 공교육지원사업이자 재외동포 우수인력 초청사업으로, 이미 1,800 여명의 장학생들이 TaLK에 참여하여 만족도가 90%가 될 정도록 그 신뢰성이 입증된 정부운영 해외봉사 프로그램입니다.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일랜드의 재외동포 대학생 및 외국인을 선발하고 한국에 초청하여 현재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서울 등 대도시를 제외한 전국 9개 시도의 농산어촌 초등학교에 방과 후 영어강사로서 6개월에서 1년간 영어교육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W] 이미 2월 달에 6기생 장학생들이 한국에 입국하여 한 달간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3월부터 영어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에게나 동포 2,3세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텐데, 참가자들의 실제 반응은 어떻습니까?
[최] 네, 저희가 TaLK 장학생을 대상으로 사업평가를 실시하였는데요. 설문에 참여한 TaLK장학생의 93%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향상되었다고 응답하였고, TaLK 장학생들 대부분이 TaLK를 다른 친구들에게도 소개 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참가 장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KW]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몇 명의 학생들이 TaLK 프로그램에 참여했나요?
[최] 170명 가량이 지원하여 총 95명이 TaLK 장학생으로 활동, 봉사정신이 높고 책임감이 투철한 양질의 장학생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2011년 3월부터 장학활동을 시작하는 6기 영국출신의 장학생들은 25명입니다.
[KW] 대체로 영어 학습의 혜택을 덜 받는 농어촌 지역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기준으로 교육 대상을 선정하고 있나요?
[최] 실제 서울 등 대도시는 원어민강사의 공급이 용이하지만 농산어촌이 산재한 지방은 원어민강사의 지방근무 기피현상으로 원어민으로부터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TaLK 장학생 파견학교선정은 기본적으로 서울을 비롯한 도심지역을 제외한 전국 9개 시도의 원어민 강사가 파견되지 않은 읍·면·도서 산간벽지등 농산어촌 초등학교를 우선 선정하여 배치하고 있습니다.
[KW]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농산어촌 현지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최] TaLK프로그램의 직접 수혜자이고 저희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인 영어공교육지원과 관련해서는 조사참여 초등학생의 대부분이 TaLK장학생의 방과 후 영어수업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와 영어실력이 향상되었다고 답할 정도로 영어교육효과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초등학생 학부모님들도 TaLK를 통한 방과 후 영어교실에 만족해 하신 걸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농산어촌의 초등학생들은 생김새가 다른 외국인 보다 형, 누나같은 친근한 동포 장학생들에게 영어 배우는 것에 너무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KW] 현재 TaLK 프로그램은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7개 국가의 대학생들만 참가가 가능한데요, 앞으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은 없는지요?
[최] 출입국관련법상 아직은 영어 Teaching 비자의 허용국가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7개국입니다. 하지만 2011년 상반기부터는 재외동포의 지원자격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영주권자는 물론 영주할 목적으로 외국에 장기 거주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자녀가 주요 수혜대상이다. 영어구사력 검증 및 현지 문화 이해라는 측면에서, 현지 체류기간이 초ㆍ중등학교부터 8년 이상인 자로서, 현지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자에게 지원자격이 부여됩니다. 향후에는 중국어나 기타언어의 재외동포도 참여할 수 있는 영어이외의 언어에 대한 TaLK 프로그램 운영도 중장기적으로 검토 예정입니다.
[KW] 어떻게 하면 TaLK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까?
[최] 영국을 포함, 미국, 캐나다 등 7개국가의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교포대학생이나 원어민대학생이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TaLK 장학생 지원은 저희 홈페이지 www.talk.go.kr에 접속하셔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습니다. 주영대사관이나 교육원에 문의하시면 더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KW] 참가 학생들에겐 어떤 혜택이 주어집니까?
[최] TaLK 장학생에게는 한국까지의 왕복항공권과 매월 장학금으로 150만원이 제공됩니다. 또한, 원룸이나 홈스테이 등의 주거, 보험, 학기당 7일간의 휴가, 한국문화체험기회 등이 제공됩니다. 봉사활동을 무사히 마친 학생에게는 향후 대학원 진학 및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에서 인증하는 활동 인증서가 발급 됩니다.
[KW] 장학기간이 6개월 또는 1년이라고 하셨는데, 연장이 가능한가요?
[최] 물론입니다. 교육청과 학교장, 또 서울 TaLK 본부의 심사를 걸쳐, 최장 2년까지 장학활동의 기간연장이 가능하며, 1년 장학기간을 완수하고 재 계약을 허가 받는 장학생들에게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2주간의 휴가와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W] 이번에 TaLK 7기 학생들을 모집 하신다고요. 언제까지 지원이 가능한가요?
[최] 7기 TaLK 장학생 모집이 이미 시작되어, 3월 중순부터는 공관 모집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TaLK 장학생으로 지원을 희망하실 경우, TaLK 공식 홈페이지(www.talk.go.kr)를 통해 연중 온라인지원이 가능하며, 7기 지원마감일은 6월 29일로, 합격된 장학생들은 8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참여했던 장학생들의 입소문 영향인지 벌써 많은 수의 지원자들이 접수했고, 또 이미 활동하고 있는 장학생들의 계약 연장률이 35%나 되므로 되도록이면 빠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KW]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 앞으로 TaLK 프로그램이 지역간 영어교육 격차해소라는 영어공교육지원 목적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살고 있는 유능한 재외동포 2,3세에게는 고국체험을 통한 자기 정체성확립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하고 참여 외국인 학생에게는 한국을 알림으로써 미래의 지한인사로 양성할 수 있는, 미국의 풀브라이트(Fulbright)나 피스코(Peace Corps)와 같은 대표적인 해외 장학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PIK 과 TaLK
대한민국 정부에서 원어민이나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참여시키는 영어교육프로그램은 EPIK 과 TaLK 두 가지다.
EPIK은 대학졸업자들을 대상으로 기간을 1년으로 한정하며 영어교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데 반해 TaLK 장학생들은 대학 재학생들도 대상에 포함되며 방과후 학생들을 지도한다.
TaLK는 원어민들의 영어교육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농산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프로그램 :
EPIK TaLK
■주요업무 : 정규 학기 중 영어 회화 수업 / 방과 후 활동 중 영어 회화 수업
■활동 지역 : 도시 위주 / 농산어촌 위주
■계약기간 : 1년 / 6개월 또는 1년(6개월 후 연장 가능)
■자격 요건 : 학사학위 소지자 / 학사 최소 2년 수료
■월급/성과급 : 1,500,000 ~ 2,700,000원 / 1,500,000원
■혜택 : 풀 옵션 주거 시설 / 개인 주거 시설 또는 홈스테이
입, 출국 지원금 왕복 항공료
■한국문화체험: 본인 의사 따라 자유로운 체험 / 지방 교육청에서 기획하는 활동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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