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억만장자들이 재산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과 카폰 웨어하우스의 공동창업자인 찰스 던스톤,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제이콥 로스차일드는 영국인의 10%로부터 자발적으로 재산의 1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서약을 받는 캠페인 ‘리거시10(Legacy10)’에 동참했다. 세 명의 억만장자들이 내놓을 기부금의 총액은 약 5억파운드(한화 약 8천856억원)에 이른다. 영국의 금융 컨설팅업체 핀스버리의 창업자인 롤랜드 러드가 주도한 이 캠페인에는 이들을 비롯해 영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했으며 오는 2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 최소 10%에서 최대 36%에 이르기까지 상속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