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한국영화제 열려… 개막작은 ‘도둑들’
유럽 최대의 한국 영화 축제인 런던 한국영화제가 11월 1일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런던 레스터스퀘어 오데온 웨스트엔드 극장에서 개막된다.
2006년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런던 한국영화제는 개막작인 ‘도둑들’을 비롯해 40편의 한국 영화 최신작을 2주일간 현지 영화팬들에게 선보인다.
폐막작으로는 관람객 수 1천만명을 넘긴 ‘광해:왕이 된 남자’가 선정됐으며, 배우 김윤석과 이병헌 등이 특별 게스트로 초대돼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밖에 ‘내 아내의 모든 것’, ‘댄싱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연가시’ 등 흥행작과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독립영화 ‘잠 못 이루는 밤’, 퀴어 영화 ‘백야’ 등 다양한 작품이 영국 관객에 소개된다.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은교’와 ‘봄, 눈’ 등 상영회에서는 감독 및 배우와 관객이 대화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런던을 비롯해 브리스톨, 본머스, 글래스고 등 영국의 4개 도시 순회전으로 개최돼 관람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영화제 기간에는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전작 회고전이 주영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며,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글로벌 한류 포럼’도 열린다.
개막을 앞두고 런던 시내 주요 지하철 역 50곳과 런던의 상징물인 2층 버스 등에는 공식 포스터가 게재돼 한국영화제를 알리고 있다.
런던 한국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주영한국문화원이 매년 11월 개최하는 행사로 해마다 조기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