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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가 받은 노벨상
코리안위클리  2012/10/17, 05:25:25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인 영국의 존 거던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중고등학생이던 이튼 스쿨에서 1949년 여름학기 생물 과목에서 꼴찌한 성적표를 자신의 연구소에 장식해 두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텔래그래프>

존 거던 교수 ‘꿈을 갖고 노력하라’

“매우 절망적인 학기이다.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무 것도 없으며 리포트는 50점 중 2점을 받은 것도 있다. 그는 교사의 말을 듣지 않을뿐더러 자기 방식만 고집한다. 과학자가 되고 싶은 것 같은데 현재 성적으로는 매우 터무니없는(quite ridiculous) 생각이다. 생물의 간단한 암기조차 소화하지 못하니 과학자가 될 가망은 없다. 배우는 사람이나 가르치는 선생님들 모두 완전한 시간 낭비(sheer waste of time)이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인 영국의 존 거던(79)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중고등학생이던 이튼 스쿨에서 1949년 여름학기에 받은 성적표이다. 당시 생물 선생님 개덤은 과학자가 되겠다는 그의 장래 희망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생물 과목에서 한때 250명 중 꼴찌인 250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거든(79) 교수는 지금도 이 성적표를 자신의 연구소에 장식해 두고 있다. 그는 8일 기자회견에서 “열다섯 살 때 생물 선생님에게서 받은 성적표를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 실험이 잘 안 풀려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그 성적표를 들여다보며, 재능이 없다던 선생님의 말씀이 옳았음을 절감하곤 한다”며 지난 수 십 년간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던 힘은 이튼 학교 시절 받았던 생물과목 꼴찌 성적표임을 밝혔다.
선생님의 혹평을 받은 거든은 결국 과학자의 꿈을 포기하고 옥스퍼드대에 진학하면서 고전문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오랜 꿈과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전공을 동물학으로 바꿨고, 이후 생물학 연구에 몰두하여 iPS 세포개발의 길을 열고 생명과학연구의 세계적 권위자가 되었다.
자라는 꿈과 열정에 찬물 끼얹는 평가를 받은 것이 비단 거던 교수만의 예는 아니다. 우리 주변에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학창시절에 가혹한 평가를 받았다. “그는 결코 어떤 것도 측정하지 못할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잠재성을 무너뜨린 뮌헨 학교 선생님의 평가다. 존 레논은 “희망이 없다. 실패의 길을 가고 있다” 는 선생님 말씀을 들었다. 처칠이 8살에 세인트 조지 기숙학교에 입학했을 때 선생님은 그가 “매우 버릇이 나쁘며,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13살의 데이비드 베컴은 그의 코치에게 “너는 키가 작고 실력이 부족해 결코 잉글랜드 대표는 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도 수 많은 개덤 선생님들이 있고,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으로 고민한다. 그러나 그들은 거던 교수 스토리의 분명한 교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자라나는 자녀들은 식물이 수분과 양분을 필요로 하듯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
“성적이 좀 나빠도 흥미 있는 과목을 계속 공부하면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젊은이들은 꿈을 포기하지 않을 특권이 있다” 한때 꼴찌 학생이었으나 노벨상을 받은 거던 교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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