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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날벼락이....
코리아나뉴스  2008/12/18, 11:27:11   
전혀 예기치 않은 사고가 터질 때 흔히 쓰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말을 한다. 벼락이란 맑은 날에는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에서 미군 전투기 추락사고로 일가족 모두를 잃은 윤동윤(37세) 씨가 그런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 가족들이 집안에 앉아서 참변을 맞은 것이다.

미군 해병대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하던 도중 갑자기 엔진 고장을 일으켜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하고 비행기는 인근 주택가를 덮쳐 한인 윤동윤 씨의 부인 윤영미(36세) 씨, 큰 딸 그레이스 윤 (15개월), 작은 딸 레이첼 윤(산후 2개월), 딸의 산후조리를 위해 한국에서 온 친정어머니 김석임(60세), 나중에 시신을 찾은 윤하은 양의 목숨을 앗아갔다.

하루아침에 온 가족을 잃은 가장 윤동윤 씨의 슬픔을 무엇으로 위로해야 하나?

◎ 어떻게 혼자만 도망치나

비행기가 아무리 정밀기계라고 하지만 고장이 날 것이고 예기치 못한 사고도 일어나는 것은 그렇다고 치자. 문제는 그런 사고에 대한 대처방식이다.

낙하산을 타고 비상탈출이야 아무나 하는 일이고 탈출 후에 비행기가 어디 쯤 추락할 것인가에 대한 자각훈련도 필요하다고 본다. 즉 조종사가 탈출하게 되면 비행기는 추락하게 될 것이고 추락한 비행기는 그냥 떨어지지 않고 마치 거대한 폭약물질을 투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터이니 최소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탈출해야 할 것이다.

이럴 경우 조종사의 피신은 단순한 피신이 아니다. 비행기 추락은 어떤 폭발물보다 강한 폭탄이기에 때론 자신의 목숨을 걸고 타인의 생명을 아껴야 한다.

군인이란 자체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 일반인의 생명을 보호하는 게 직업인데 이렇게 혼자 탈출하고 민간 거주지역에 비행기를 추락시켰다면 이는 군인정신에도 어긋나고 비열한 행동 아닐까? 샌디에이고 도시는 바로 바닷가에 인접한 항구도시이다.

아름답고 조용한 전원도시인데 비행기가 1분 정도만 더 비행해도 충분히 바다에 추락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인데 어떻게 군인이, 그것도 귀신 잡는 해병대가 혼자 탈출하였을까?

◎ 타이타닉 호는 민간인인데도 그러지 않았다

1912년 영국의 호화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대서양에서 침몰하였다. 빙산에 부딪혀 배가 서서히 가라않기 시작하는 데 스미스 선장은 부족한 구명보트에 ‘레이디 퍼스트’를 엄숙히 명령하여 여자와 어린애가 먼저 오른다.

배에 남은 사람들이 약 1천5백여 명, 구명보트를 타고 생존의 길을 찾은 사람들이 7백여 명이었다. 모두 가족이 헤어지는 그런 장면인데 이 때 여객선의 밴드 단이 ‘내주를 가까이’를 연주하며 죽음을 초연하게 받아들인다.

승무원들도 마지막 순간까지 침착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며 배가 완전히 침몰할 때까지 밤 11시 40분부터 새벽 2시 10분까지의 그 2시간 30분은 어떤 드라마보다 장엄했다.

생존자의 증언의 의해 소설, 영화, 오페라가 나왔고 10년 전에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동명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셀린디옹이 부른 주제가와 함께 만인의 심금을 다시 울리고 말았다.

아마 타이타닉 호가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되는 이유는 바로 그 마지막 장면들 때문일 것이다. 만약 승무원들이 먼저 구명보트를 타고 달아났다면 이는 추한 얘기로만 남을 뿐이다. 그런데 샌디에이고 전투기 추락은 미국 군인정신의 추락을 보는 듯하여 씁쓸하다.

그런 정신으론 적진에 가서도 연전연패이다. 전쟁이란 물자와 기술도 중요하지만 강인한 정신력이 우선이다. 자신이 살기 위해 민간인에게 폭탄을 던지는 야만행위는 더 이상 군에서 존재해선 안 된다.

물론 다른 이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어쨌거나 샌디에이고는 해안도시인 것은 분명하다. 조금 더 나가면 바다에 추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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