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와 김지 제조법이 담긴 요리책을 생일 선물로 받은 찰스 3세 국왕이 "너무 맵지 않겠냐?"며 고마움을 전했다. |
|
김치와 생일 케익 선물 받아 …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 11월 20일-23일
찰스 3세 국왕이 8일 (수) 유럽 한인 최대 거주지 뉴몰든을 방문했다.
한인들과 주민들은 차갑게 내리는 가을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들뜬 마음으로 국왕의 첫 방문을 환영했다.
뉴몰든 중심가에 위치한 감리교회에 도착한 국왕은 거리를 가득 메운 환영 인파에 다가가 인사를 나눴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도 태극기와 유니언잭을 흔들며 반갑게 국왕을 맞이했다.
교회 앞에서 윤여철 대사와 인사를 나눈 국왕은 지역 박물관에서 준비한 한영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와 한복을 살펴보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어 한인사회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재영외식업 협회가 준비한 생일상(11월 14일)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허밍버드 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 노래와 무용 공연을 관람한 국왕은 바로 옆 카페 '케익 & 빙수'로 자리를 옮겨 한인 청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카페에서 준비한 얼그레이 향 생일 케익과 선물을 받은 국왕은 길 건너 전쟁 추모비 앞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만나고 주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첫 방문을 마쳤다.
국왕의 이번 방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영국 정부와 국왕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영국을 방문하고 20일 동포간담회, 21일 영국 의회 연설, 22일 수넥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