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6일 저탄소 녹색산업이 경제회복의 핵심 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경제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산업전략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녹색경제는 앞으로 8년간 영국에서 4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영국의 녹색산업 종사자는 90만명이다. 그는 또 화석연료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탈피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익이라면서 “기후 변화와 에너지 가격 안정, 에너지 안보 문제에도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총리는 내달 2일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금융 정상회의에서 저탄소 기술에 대한 경기부양 재정정책이 글로벌 ‘그린 뉴딜’로 조정돼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은 영국 정부가 신용경색으로 정체상태에 있는 청정에너지 투자를 어떻게 촉진하겠다는 새로운 조치가 없다고 비난하고 “정부는 말은 줄이고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